저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천 건이 넘는 결혼식 영상을 촬영해 왔습니다. 성수기에 속하는 어느 해의 10월은 약 70건이 넘는 촬영을 팀원들과 소화하면서 작은 사고 하나 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신뢰와, 체계입니다.
개성있는 장소에서 다양한 이들을 촬영하면서 한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과 같은 성취감 때로는 희열을 느끼며 record button 눌러델었다. 단순한 웨딩조차도 매 장면 장면마다 예술적인 시선으로 녹화를 하고 또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그날의 감정과 가장 어울리는 리듬으로 편집하고.. 이렇게 하나 하나 작품을 만들어습니다.
물론 장비도 중요하지만 예식의 상황에서 어떤 시선으로 구도로 담을 것인지 와 또 이를 어떻게 영화처럼 편집할 것인지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영화나 광고와 달리 리허설이 없는 웨딩 현장에서 어떤 장면도 놓치지 않고 저희만의 시선으로 온전히 담아내는 것 역시 어느 영화 현장만큼이나 치열하고 매번 긴장하게 되는 연속의 일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리는 매번 완벽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리고 매 순간 빠른 판단으로 앵글을 잡습니다. 두 분과 가족들이 주인공인 웨딩 영화가 앞으로의 세기에도 세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이야기로 남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저희의 촬영 스타일은 결혼식 당일 예식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에 최우선으로 생각하기에 하객들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또한 예식의 진행에 방해되는 과한 연출이나 영상 퀄리티를 쫓아가고자 식의 흐름에 안중이 없는 그런 방식의 촬영은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의 흐름대로 가장 자연스러울 때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좋은 장면이 발견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습득한 이 웨딩 영화의 감정과 스킬은 위에 언급한 듯이 아주 오랜 촬영 시간들과 경험들로 깨우친 부분입니다.
인생 단 한 번의 영화와 같은 날, 그대로 느끼고 표현해주세요
우리가 더 많은 장면을, 더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도록.